기아자동차가 내년에 신흥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한천수 기아차[000270]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3일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내년에 경제제재가 해제되는 이란에 대한 수출을 본격화하고 상반기에 멕시코 공장 가동을 시작해 생산량의 40%를 중남미 지역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다"면서 "중동과 중남미 시장의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州)에 공장을 세워 중남미와 북미 수출의 허브로활용할 계획이다. 완공 시기는 내년 5월로 알려졌다.
그는 루블화 폭락의 직격탄을 맞은 러시아에서 다수 업체가 이탈했지만 기아차는 현지 생산을 늘리고 가격을 인상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면서 중장기 전략으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흥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의 균형을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