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6분기만에 플러스 성장…영업익 6천775억원(종합2보)

입력 2015-10-23 11:21
<<기아차 판매 계획 및 재경본부장 발언 추가>>매출액 9분기· 영업이익 5분기만에 최대치 기록



기아자동차[000270]가 지난해보다 19.6%증가한 영업이익을 내며 1년 넘게 지속했던 마이너스 성장의 벽을 넘었다.



기아차[000270]는 23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올해 3분기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매출 13조1천109억원, 영업이익 6천775억원, 당기순이익 5천5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영업이익이 19.6%나 늘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5분기 연속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던 영업이익이 6분기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기아차의 경영실적은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영업이익을 비롯한 주요 손익관련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카니발, 쏘렌토가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판매단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3분기에는 주력 차급인 중형차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출시한 K5와 스포티지 신차가 판매붐을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이 더해지면서 실적 개선의 폭이 더 커졌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3조1천109억원으로 2013년 2분기 13조1천126억원 이후 9분기만에, 영업이익은 6천775억원으로 2014년 2분기 7천697억원 이후 5분기만에 각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2%며 당기순이익은 관계회사 투자 손익 감소로 지난해보다 16.3% 줄어든 5천501억원이었다.



기아차는 올해 1~9월 누계로는 매출액 36조7천297억원, 영업이익 1조8천399억원, 당기순이익 2조1천9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3.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1.2%, 당기순이익은 14.0%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영업이익을 비롯한 주요 손익관련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K5와 스포티지 등 신차 출시와 원화 약세에힘입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고 연간 누계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해 3분기 국내외 시장에서 출고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7.5% 줄어든 65만8천374대를 판매했다. 올해 1~9월 누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218만6천566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10월 중 미국과 중국에 신형 K5, 내년 초 미국과 유럽 시장에 스포티지를 투입해 판매를 가속할 방침이다.



기아차는 미국에서 10월 중에 신형 K5를 시판하고 마케팅을 강화함으로써 현재쏘렌토, 스포티지, 카니발 등 레저용 차량(RV) 판매 호조를 승용차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내년 스포티지 투입을 대비해 올해 4분기부터 사전 마케팅을 함으로써 초기 판매붐을 조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9월부터 판매가 반등하는 중국에서는 올해 상반기 출시한 소형 SUV KX3와 10월 신형 K5에 이어 내년초 스포티지의 중국형 신차를 투입함으로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주력 차급의 신차들을 세계 무대에 데뷔시킴으로써 올해 4분기 이후 기아차의판매는 더욱 늘어나고 수익성도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내년에 SUV 루킹 하이브리드 전용차와 K5플러그인하이브리드 출시를 준비 중"이라면서 "친환경차 라인업을 2020년까지 4개에서 11개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분기 내수시장은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K5, 스포티지의 판매 확대, 작년에 출시한 쏘렌토와 카니발의 선전으로 시장 점유율 30% 회복과 역대 최다 판매를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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