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넥슬렌공장 준공…최태원 4대 글로벌파트너링 결실(종합)

입력 2015-10-07 15:47
<<부제 및 최태원 회장, 사빅 회장의 기념사 추가.>>사빅과 합작법인 SSNC, 고성능 폴리에틸렌 시장 공략 본격화"넥슬렌생산 100만t으로 확장…사빅과 다양한 협력사업 발굴"



SK종합화학과 글로벌 종합화학기업 사빅(SABIC)의 합작법인인 SSNC(SABIC SK Nexlene Company)는 7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넥슬렌 공장에서 준공식을 했다.



넥슬렌 공장 준공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추진해 온 4대 '글로벌 파트너링(Global Partnering)' 프로젝트가 결실을 보게 됐다.



넥슬렌은 SK가 10여년에 걸쳐 독자개발한 고성능 폴리에틸렌의 브랜드명이다.



고부가 필름과 자동차, 신발 내장재, 케이블 피복 등에 주로 쓰인다. 기존 범용 폴리에틸렌보다 내구성·투명성·가공성 등이 우수해 단가가 비싸다.



매년 10% 이상 성장하는 시장으로 다우, 엑손모빌, 미쓰이 등 3개사가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울산 넥슬렌 공장은 해외 기술을 빌리지 않고 건설한 국내 최초의 석유화학 공장으로 SK종합화학은 2004년부터 넥슬렌 촉매, 제품, 공정 등을 100% 자체 기술로개발했다.



연간 23만t 규모의 고성능 폴리에틸렌 생산이 가능하다.



준공식에는 최 회장과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인 사우드 빈 압둘라 빈 투나얀 알사우드 사빅 회장, 정청길 SK이노베이션[096770]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유세프 알 벤얀 사빅 부회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기현 울산시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한국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 제2의 넥슬렌공장을 건설하고 생산규모를 100만t 이상으로 확장해 넥슬렌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도록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빅과 SK는 오늘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성공사례들을 만들어 나갈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알 사우드 사빅 회장은 "SK와의 파트너십은 사우디와 한국의 발전하는 관계를보여주는 것"이라며 "독보적인 넥슬렌 기술을 기반으로 전세계 석유화학 산업의 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최 회장과 알 사우드 회장은 전날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만나 향후 넥슬렌 사업 확대 및 추가 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넥슬렌 사업은 최 회장의 지휘로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해 온 4대 글로벌 파트너링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글로벌 파트너링 프로젝트는 SK가 각 분야 대표 해외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국내외 합작공장을 건설하고 마케팅과 유통을 함께 추진하는 것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시노펙, 일본 JX에너지, 스페인 렙솔과 각각 손잡고석유화학 및 윤활기유 생산 공장을 잇달아 출범시켰다.



최 회장은 2010년 1월 다보스 포럼에서 당시 사빅의 무함마드 알마디 부회장에게 합작을 제안했다. 이후 수차례 사빅 최고경영진을 만나 올해 7월 SSNC 합작법인출범을 끌어냈다.



사빅은 전세계 50여개국에 4만여명의 임직원을 둔 세계 2위의 종합화학기업이다.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첨단 열가소성 수지, 글리콜, 메탄올, 비료제조 부문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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