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력케이블 톱3 기업 목표"
대한전선[001440]이 뼈를 깎는 경영정상화 작업끝에 채권단 자율협약을 졸업하고 제2의 도약 기틀을 마련했다.
대한전선은 2000년대 중반 이후 무리한 사업 다각화 및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2012년 2월 채권은행 자율협약에 따른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신청했다.
이후 보유자산 매각, 비협약 채권자와의 협상, 우발채무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리 등의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다.
최근 사모펀드인 IMM PE의 특수목적법인(SPC) ㈜니케에 인수되면서 3년 7개월만에 자율협약 시대를 일단락했다.
대한전선은 6일 오전 안양 사옥 인근 컨벤션홀에서 자율협약 종료 등을 기념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최진용 사장과 대한전선 임직원 300여명은 물론 IMM PE 관계자 및 채권은행 관계자 등 100여명의 외부인사들이 참석했다.
자율협약 졸업을 기념하기 위한 1부 행사에서는 대한전선의 경영정상화 과정이보고되고 채권단에 감사패가 증정됐다.
최진용 사장은 "회사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채권은행단에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탄탄해진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전선기업으로 도약해 대한전선의 새로운 100년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대한전선 이사회 의장인 IMM PE의 송인준 대표가 대한전선의 비전 및 중장기 발전방향을 공개했다.
송 대표는 "이번 자본확충으로 대한전선은 재무, 영업, 구매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세계 전력 시장에서의 확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톱3(TOP3)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주력 사업인 초고압케이블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저케이블 등 신성장 동력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자율협약 졸업 및 IMM PE의 신규 투자를 통해 우량기업으로 턴-어라운드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사진 : 대한전선 이사회 의장인 IMM PE의 송인준 대표가 6일 대한전선의 비전 및중장기 발전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