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사장 측근 특혜채용 의혹 논란

입력 2015-10-02 09:22
공사측 "사장은 관련 인사 채용 사실 몰랐다"



공기업인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새누리당 의원 출신인 김성회 현 사장의 측근과 지인을 잇따라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2일 지역난방공사[071320] 등에 따르면 공사 자회사인 한국지역난방기술은 지난해 김 사장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 관리자 김 모씨와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일 때 수행 경호원이던 김 모씨를 채용했다.



지역난방공사는 또 김 사장의 매제인 이 모씨를 지난해 파견근로자 형태로 채용했고 김 사장의 육군사관학교 동기인 이 모 전 비상계획관은 정년 퇴임 뒤 지난해 4월 경기북부지역 보안 담당자로 재고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구 관리자인 김씨와 경호원 출신 김씨는 지난 4월 퇴직했고 매제 이씨는 1년간 근무한 뒤 지난 7월 회사를 떠났다.



이에 대해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사장은 이 같은 채용 사실을 모두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역난방기술 관련 채용은 지금은 퇴임한 지역난방공사 부사장이지역난방기술 쪽에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매제의 경우는 사장의 수행비서가 개인적으로 본사 지원본부장에게 말해 채용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전 비상계획관에 대해서도 "60세로 정년이 연장되는 요즘 상황에서 58세로퇴임한 분을 재계약한 사안이며 현 사장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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