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간 배구인생을 살아온 '코트의 제갈공명' 신치용 제일기획[030000] 부사장.
30년간 종이접기를 연구한 끝에 예능(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강렬한 존재감을과시한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원장.
'외길 인생'을 대표하는 두 명인이 18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엄에서 펼쳐진 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 토크콘서트 무대에 섰다.
삼성화재[000810] 지휘봉을 잡고 19번의 겨울리그에서 16번 우승한 신 부사장은배구계의 전설로 통한다. 삼성배구단 창단 사령탑으로 20년간 팀을 지휘한 뒤 올해6월 제일기획 부사장이 됐다.
신 부사장은 "50년 배구인생에서 늘 도전 DNA를 품은 승부사의 자세로 살아왔다"며 열변을 토했다.
'프로에겐 휴식조차 훈련의 연장선'이라며 절제하는 생활을 도전 목표로 삼아실천에 옮겼다고 한다.
매일 아침 선수들의 체중을 확인하고 저녁 시간 휴대전화를 압수하면서까지 선수들을 관리한 이유는 '기본기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진정한 프로가 되려면 절제를 통한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는 지론 때문이었다.
신 부사장은 "아무리 유능한 감독이라도 도전정신을 가지지 못한 선수를 도울순 없다"며 재능에 의지하지 말고 노력과 도전을 믿으라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요즘 20~30대들이 어린 '코딱지'이던 시절 친근하게 부르던 어린이프로그램 속 '종이접기 아저씨'다.
38세에 디자인 회사를 그만두고 투자 실패로 '백수'가 된 뒤 참담한 현실을 개척하고자 일본에서 색종이 수업을 접하고는 누구도 도전하지 않은 종이접기 분야에서 한우물을 팠다.
그의 종이접기 수업을 '코흘리개 돈 빼먹는' 일로 조롱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어린이 프로그램에 장기 출연하며 해당분야의 대표 인물이 됐다. 대중의 관심에서 잊혀진 후에도 종이접기 하나만의 열정으로 도전을 이어온 끝에 최근 예능에서 뒤늦게저력을 발휘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는 평이다.
김 원장은 "도전은 나이도 잊게 만드는 큰 즐거움을 준다"며 종이접기 클래스를진행했다.
이밖에 카이스트 정하웅 교수는 "미래 빅데이터를 좌우하는 건 여러분 자신"이라며 "빅데이터를 형성하는 시작점은 바로 도전을 행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