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5.8%↑…애플도 한자리"

입력 2015-09-10 06:45
中 스마트폰 브랜드는 10% 성장할 듯



내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둔화될 것이라는 시장조사기관 보고서가 나왔다.



10일 D램익스체인지 트렌드포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이 13억4천만대로 연간 성장률이 5.8%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예상 성장률이 8.3%인데 내년에는 이보다 2.5%포인트 정도 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트렌드포스 보고서는 "2007년 시작된 스마트폰 붐이 2015년을 마지막으로 종말을 고했다. 스마트폰 성장 트렌드는 정체 상태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아이폰6와 6플러스를 꾸준히 판매해 올해 2억2천300만대를 출하하며 16%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애플의 성장률이 올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7.5%에 그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전망했다.



애플의 한자릿수 성장은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 개화한 이후 처음 예측된 것이다.



아이폰 차기작이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에만 초점을 맞춘 반면 삼성이 갤럭시 노트5 시리즈를 조기 출시하고 화웨이의 메이트S, 소니의 익스페리아 Z5 프리미엄 등경쟁 모델이 등장한 것이 아이폰 세일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떠오르는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는 시장의 약자를 도태시키는 새 라운드의 경쟁을 몰고오고 있다고 트렌드포스는 점쳤다.



중국 브랜드는 내년 최소 10% 성장률을 보이면서 총 5억7천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세계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분기만 봐도 세계 10대 스마트폰 벤더(공급업체) 중 7곳이 중국 기업인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는 전체 부품의 80%를 중국 외 공급업체로부터 받는다. 중국 브랜드가 여전히 스마트폰 조립 브랜드로 폄하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화웨이는 자체 공급체인에 있는 자회사 하이실리콘으로부터 스마트폰칩을 공급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모바일 D램 생산을 위해 전략적 투자를 독려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핵심부품 기술을 보유하게 되는 순간 가공할 만한 상황이 될 것"이라며 "중국발 '레드 서플라이 체인'이 형성될 수 있다"고지적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