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무역보험기관 온라인서비스 노하우 등 공유

입력 2015-09-09 09:00
한국과 일본의 무역보험기관이 온라인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무역보험의 이용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지난 8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 교토에서 일본 무역보험기관인 넥시(NEXI)와 제22차 '한·일 무역보험 이국간 회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의는 두 기관이 20년 넘게 무역투자 관련 이슈와 국제 규제 등 현안에 대한공동 대응 방안을 협의해온 자리다.



올해는 온라인 무역보험서비스 운영 현황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하반기 무역금융 시장을 전망했다.



특히 무역보험공사는 전문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도 인터넷을 통해 쉽게 무역보험을 구매할 수 있는 '사이버수출 보험' 관련 운영 사례와 마케팅 정보를 소개해 큰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또 두 기관은 작년에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석탄화력발전 관련 규제강화에 대해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현재 OECD는 고농도탄소를 배출하는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공적금융 지원을 제한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규제안이 통과되면 이 분야에 대한 두 기관의 공적신용제공이 제한될 수 있다.



무역보험공사는 "앞으로 두 기관은 석탄화력 플랜트 건설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무진으로 구성된 협의 채널을 지속해서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기관은 신흥시장에 대한 무역보험 공동지원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 위험이 큰 지역 관련 채권 회수 경험, 기업구조조정 제도 등에 대한 정보도 주고받았다.



두 기관은 현재 총 사업비 120억 달러 규모의 호주 로이힐 철광산 개발 프로젝트(무보 12억달러, 넥시 7억5천만달러), 56억 달러 규모의 터키 스타 정유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무보 6억6천만달러, 넥시 2억달러) 등 공동지원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지역별 위험요소에 대한 수출신용기관 간 정보교류의 필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국제기구의 환경규제 강화 이슈에도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oo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