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기조연설…"올레드 출현 자체가 상상의 시작"
한상범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은 4일(현지시간) "자연을 그대로 담아내는 화질, 어떠한 화질과 어떠한 형태로든 변화가 가능한 디스플레이가 미래 디스플레이"라며 "이것을 만족시키는 최고의 디스플레이가바로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라고 말했다.
한 사장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가전전시회 IFA 2015에서 '디스플레이가 바꿀 우리의 삶(How displays will change our lives)'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가전전시회에서 소비재가 아닌 B2B(기업간 거래) 업체의 CEO가 기조연설을 맡은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는 LG[003550] 계열사 사장으로는 첫 IFA 기조연설 무대에섰다.
한 사장은 "우리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소통하고 미래를 보고 꿈을 꾼다"며 "이제 디스플레이는 우리 상상속에만 존재했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의 디스플레이는 언제 어디서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소통을가능하게 해 인류에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사장은 상상을 현실화할 수 있는 완벽한 디스플레이로 올레드를 제시하고 현재의 디스플레이가 구현할 수 없는 쪽에 연구개발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인 올레드는 구조적으로 완벽한 컬러의 표현이 가능하고 소재 혁신을 통해 유연성을 갖췄으며 투명한 디스플레이의 구현이 가능해 사람들이 상상하는 미래를 현실화시킬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한 사장은 "올레드의 출현 자체가 혁신의 끝이 아니고 이제 상상이 펼쳐지기 시작한 것"이라며 "올레드는 다양한 산업과 융합해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조연설에는 '올레드의 아버지'로 불리는 로체스터공대의 탕 박사, 유명감독 리들리 스캇, 디자인어워드 레드닷(Reddot) CEO인 피터 젝 박사, 화학·소재업체인 머크사의 우도 하이더 부사장 등이 찬조 연설자로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다양한 새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65인치 UHD 올레드 3장을 이어붙여 만든 111인치 'S'자 형태의 '타일링 디스플레이(Tiling Display)'가 그 중 하나다. 이 제품은 기존의 고정된 형태의 디스플레이 콘셉트를 벗어나 자유로운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올레드의 특성을 선보였다.
또 두께가 5.3㎜에 불과한 55인치 양면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최신형 스마트폰보다 얇은 두께에 무게는 약 12㎏에 불과해 천장이나 기둥, 벽면 등 어디서나 설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자석만으로도 벽지처럼 탈부착이 가능한 두께 1㎜ 이하의 55인치 월페이퍼 올레드도 공개했다. 완벽한 화질을 구현하면서도 설치공간을 최소화해 공간 활용도를 최대화한 제품이다.
한 사장은 IFA 기간 주요 고객사와 유통사 등을 만나며 신규 전략고객 확보를위한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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