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에 허덕이는 대한석탄공사가 지난 3년간 임원에게 총 2억원대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은 대한석탄공사가 제출한 '최근 3년간 임직원 급여' 등을 분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석탄공사는 지난 2001년부터 지난 6월까지 총 1조2천69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연평균 501억원의 이자를 냈다.
경영이 어려운 탓에 2001년 500억원, 2007년 610억원, 2009~2014년 매년 530억원 등 해마다 정부 보조금이 지원됐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최근 3년간 사장, 감사, 상임이사(2명) 등 4명의 임원에게 성과급 2억1천847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장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6천197만원, 감사는 지난 3년간 6천994만원의 성과급을 받았다.
급여의 경우 사장은 지난해 9천857만원에서 올해 1억631만원으로 올랐고, 감사의 연봉도 지난해 7천889만원에서 8천553만원으로 인상됐다.
박완주 의원은 "석탄공사는 손실을 보전해주는 정부의 지원을 믿고 대책 없이버티며 임원들은 성과급을 꼬박꼬박 받아가고 있다"며 "석탄공사가 자력으로 더 버틸 수 없다면 해산 또는 합병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coo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