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지난 15년간 신규 해외광구사업에서 회수한 금액이 투자액 대비 10.9%에 그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석유공사가 31일 새정치민주연합 전정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1999년부터 총 55건의 해외광구사업에 148억9천930만달러를 투자해 10.9%인 16억3천300만달러(2014년말 기준)를 회수했다.
55개 해외자원개발 사업 중 인도네시아SES 광구 사업을 빼면 54개 사업에서 투자액이 회수액보다 높았다. 특히 미국 올드홈, 패러랠, 노스스타 광구 등은 회수율이 Ɔ'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 의원은 "석유공사가 2007년 이후 인수한 해외광구 대부분의 생산량이 하향곡선에 있는데다 매장량 인정범위도 과다하게 산정해 무리하게 인수했다"며 "현재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대로 곤두박질 치고 있는 상황에서 유전을 생산할수록 손해를 볼수밖에 없어 심각한 위기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석유공사 측은 "1999년 이전에 투자한 사업의 경우는 지금까지 수익을 올리는 곳이 많다"며 "1984년부터 따지면 총 회수율은 42%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coo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