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앞두고 건설사 몰려…예약금 약 16조원 달해
울산의 한 공동주택용지 청약에 건설사가 대거몰리며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26일 실시한 울산 북구 송정지구 공동주택용지7개 필지에 대한 청약 신청을 마감한 결과 B5블록에 총 825개 업체가 몰려 82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공공택지 청약률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나머지 블록에도 건설사들이 몰리는 등 7개 필지에 총 4천980개 업체가 신청했다. 이들 업체가 납입한 청약 예약금만 약 16조원에 달한다.
일부 건설사들은 자회사 등을 동원해 30∼40여개씩 청약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공동주택용지가 인기를 끈 것은 최근 분양열기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용지를 확보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추첨으로 공급받은 공동주택용지의 전매를 2년간 금지하는 내용의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지만 이 지구는 전매 금지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건설사들이 대거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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