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무관세화 세부내용 파악하자"…산업부 설명회

입력 2015-08-21 11:00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주요 IT 제품 201개 품목에 대한 무관세화 협상이 타결된 것과 관련해 21일 서울 삼성동 무역협회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정보기술협정(ITA) 확대협상 업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무관세화 협상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WTO ITA 확대협상 전체회의에서합의가 이뤄졌다. 기존 무관세 품목인 컴퓨터·휴대전화 등에 반도체, 자기공명영상(MRI), 위성위치확인 시스템(GPS) 장비 등 201개 IT 관련 품목을 추가하기로 합의했다.



협상 타결로 전세계 IT 제품 연간 교역량인 4조달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조달러 규모의 IT 제품 시장이 무관세 적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참가국들은 일반 품목은 3년 내, 민감 품목은 5년 또는 7년에 걸쳐 관세를 감축하기로 했다.



협상 최종 타결은 오는 12월 제10차 WTO 각료회의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이날 박건수 통상정책심의관 주재로 품목리스트 세부내용은 물론 관세감축 시기, 방식 등 협상타결 후 이행에 대해 설명했다.



협상 주요 품목인 전자·전기 분야 등의 전반적인 산업 동향 및 관련 정부 정책에 대해서도 알리고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는 이번 확대협상 타결이 1996년 정보기술협정 타결이후 우리 IT 업계에 다시 한 번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박건수 통상정책심의관은 "하반기 품목별 관세 철폐 기간 논의에도 업계 의견이반영될 수 있도록 업계와의 공조관계를 지속 유지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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