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저소득 노인층 주거복지 위해 1천억 '쾌척'(종합)

입력 2015-08-19 15:48
<<사진, 국토부 설명 추가. 김경환 국토부 차관 발언 추가. 행사가 진행됨에 따라문장 시제 변경.>>최태원 회장 "대한민국 성장 이뤄온 선배세대에 기여"



SK그룹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노인층의주거복지 해결을 위해 향후 3년간 1천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SK그룹은 19일 '저소득 노인용 주택·복지 혼합동(棟) 아파트 건설사업' 재원마련 기부증서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전달식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동 국토부 서울사무소에서 SK사회공헌위원회 이문석 위원장과 김경환 국토부 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SK는 올해 200억원, 내년에 400억원, 2017년에 400억원을 순차적으로 기부하며,이 돈은 정부가 지정하는 지방자치단체와 공익단체에 전달된다.



국토부는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해 SK의 기부금을 활용한 주택·복지 혼합동 공급계획을 가급적 이른 시일에 내놓을 계획이다.



주택·복지 혼합동 건설사업은 영구임대주택 단지에 있는 사회복지관을 '저층은주거복지시설, 고층은 영구임대주택' 형태로 증축하는 것이다.



현재 서울 중계3단지, 경기 분당한솔7단지와 목련1단지, 인천 삼산단지 등 영구임대주택 단지 4곳에 사업이 진행 중이다.



SK가 '통큰' 기부에 나선 것은 저소득 노인들이 우리나라를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만들어가는데 기여했음에도 적절한 사회·경제적인 대우를 받지 못한 채오히려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와 관련, 최태원 회장과 전 관계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7일 열린 SK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이문석 사회공헌위원장은 "광복 70년의 위대한 여정을 만들어 온 독립유공자를 비롯해 선배 세대들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에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최태원 회장은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을 이뤄온 선배 세대와 국가 유공자,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해 SK가 기여해야 하는 것이 광복 70년의 의미"라며 "이와 관련한대안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SK는 선배 세대들을 위한 복지 지원책을 검토해 우선 국토교통부가추진 중인 저소득 노인용 주거복지 사업에 기부금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문석 SK 사회공헌위원장은 "고령화 현상에 따라 노인복지 수요는 늘고 있으나그동안 기업 사회공헌활동에서 우선순위로 오르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기부를 계기로 현재의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온 노인들에 대한 사회전반적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환 국토부 차관은 "SK가 1천억원을 기부하게 돼 저소득 독거노인의 주거 안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위한 민관 협력의 좋은계기"라고 밝혔다.



freemo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