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신규 창업 하루 1만1천개"

입력 2015-07-29 11:00
무역협회 '최근 중국 내 창업신드롬과 시사점' 보고서



창업 열풍이 일고 있는 중국에 올해 들어 하루1만1천개씩 신규 기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가 내놓은 보고서 '최근 중국 내 창업신드롬과 시사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창업 수는 200만1천개(자영업 제외)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19.4% 늘었다.



하루 단위로 따지면 매일 1만1천개가 새롭게 생겨난 셈이다. 2013년에 하루 6천800여개씩 문을 열던 신규 기업의 수는 2014년 들어 크게 늘어 하루 1만개로 급증했다.



창업 열기가 가장 뜨거운 도시로는 광둥성의 선전이 꼽혔다. 인구 100명당 기업수(자영업 포함)가 16개(2014년 기준)에 달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창업 신드롬의 이유로 벤처, 엔젤투자자금, 창업기업 지원을위한 장외거래시장인 신삼판(新三板) 등 Ɖ중 자금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벤처자금의 영향이 가장 크다. 벤처캐피탈 업체의 투자 가능 자본 규모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말 530억달러에 달했다.



미국 유명 벤처캐피탈인 세콰이어캐피탈은 중국 내 온라인 선두업체인 징둥과인터넷 보안프로그램 전문회사인 치후360 등 150개사에 투자했는데, 이중 30개사가상장됐다.



미국계 투자회사 IDG즈본은 바이두, 샤오미 등 350개사에 투자했으며 이 가운데80개가 증시에 진입했다.



엔젤투자 규모는 2014년 5억3천만달러로 전년보다 161.7% 늘었다. 투자 건수는총 766건으로 역시 전년보다 무려 353.3%나 급증했다.



엔젤투자 중에서는 인터넷 산업의 비중이 40%로 가장 크다.



신삼판도 급성장하는 모양새다.



올해 6월말 현재 신삼판의 상장기업 수는 2천637개로 지난해 말보다 1천65개가늘었다. 2012년에는 상장기업 수가 200개에 불과했다.



무역협회 최용민 베이징지부장은 "창업열풍은 업종별로는 인터넷 관련 분야가선도하고, 지역별로는 베이징이 주도하고 있다"면서 "경제성장률이 낮고 취업난이심해지는 최근 상황이 '창업이 돌파구'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coo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