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들 '무관세 방지 글로벌 프로젝트' 대비해야"

입력 2015-07-16 13:30
전경련, OECD-BIAC 조세위원장 초청 세미나 개최



전경련은 1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산업자문기구(BIAC)의 윌리엄 모리스 조세위원장을 초청해 OECD와 G20이 글로벌 기업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2012년부터 진행 중인 '세원잠식과 소득이전(BEPS) 프로젝트'와 관련한 대응방안 세미나를 열었다.



BEPS 프로젝트는 글로벌 기업이 국가 간 상이한 조세체계를 활용해 무과세 또는과소과세 혜택을 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012년부터 G20과 OECD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국제공조 프로젝트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를 비롯한 OECD 회원국들은 조세체계 개편 작업을 하고 있다.



윌리엄 모리스 위원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15개 BEPS 프로젝트 액션플랜의 논의동향을 소개하고 "이 프로젝트가 시행되면 글로벌 기업의 조세부담이 전반적으로 증가할 전망인 만큼 한국 기업들도 국제세법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서 글로벌사업의 거래구조와 가격정책을 점검해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15개 BEPS 프로젝트 액션플랜에는 디지털 경제의 조세문제 해결 방안 모색, 금융비용 공제 제한, 조세조약 남용방지, 고정사업장 구성의 인위적 회피 방지 등 글로벌 기업에 대한 조세체계 개편 방안을 담고 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전경련 차원에서 미국상공회의소, 영국산업연맹,일본 경단련, OECD-BIAC 등 국제 민간경제단체와의 공조 강화를 통해 BEPS 액션플랜실행과 관련해 우리 기업의 국제조세 부담 증가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기업 관점에서의 문제점과 의견을 OECD와 G20에 지속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LG디스플레이, CJ[001040], LG[003550], 이마트[139480], 포스코, GE코리아, 소니코리아 등의 국제조세 담당 책임자와 삼일·삼정·김&장·광장·태평양 등 회계·법무법인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했다.



freemo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