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T 기술 적용, 슬림 디자인에 터치감도 향상
LG디스플레이[034220]는 무게와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인 인셀 터치형 노트북용 풀HD LCD 개발을 완료,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제품양산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제품에는 LG디스플레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AIT(Advanced In-cell Touch)기술이 적용됐다. AIT는 LCD 위에 터치 패널을 올리는 애드온(Add-on) 방식 대신 LCD 내부에 터치 센서를 삽입, 진보된 인셀 터치(In-cell Touch) 기술이다.
그동안 LG전자[066570]의 G4 등 스마트폰에는 적용된 적 있지만 노트북과 같은대형 사이즈에 AIT가 탑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터치 구동을 위한 커버글라스나 별도의 공간이 필요없는 데다 두께도 줄일 수있다. 기존 터치형 패널과 비교하면 15.6인치 풀HD를 기준으로 무게는 약 35%(200g), 두께는 약 25%(1㎜) 줄었다.
또 커버글라스로 인한 광량 손실이나 빛 반사가 없어 한층 밝고 깨끗한 화면을구현할 수 있다.
패널이 얇기 때문에 손가락이 닿으면서 전달되는 터치 반응성이 뛰어나고 화면에 물이 묻어도 터치한 지점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복수의 글로벌 노트북 제조업체와 이번 초경량·초슬림 노트북용 LCD 제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15.6인치와 14인치 제품 계약을 마쳤으며 나머지 다양한 사이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터치에 최적화된 운영체제(OS)인 윈도(Window) 10이 출시될예정이어서 터치 제품이 확산될 수 있는 환경까지 갖춰질 것으로 LG디스플레이는 기대했다.
LG디스플레이는 AIT를 바탕으로 펜 터치 기능을 탑재한 패널도 준비 중이다. 태블릿과 노트북 기능을 동시에 담은 투인원(2in1) PC 사용자 중에는 제품을 들고 펜으로 필기하길 원하는 경우가 많아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IT·모바일 개발그룹장 김병구 상무는 "앞으로 QHD(Quad HD) 이상의 고해상도는물론 펜 터치 기능 등 사용자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노트북의 약 10%에 터치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점유율은 2016년 약 20%, 2019년 약 30% 등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