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계열사 첫 IR…"2025년 매출 2조·이익 1조"(종합)

입력 2015-07-01 17:06
<<제목 변경 및 회사 설명 추가>>증권사ㆍ기관투자자 초청 기업설명회…사업 현황 첫 공개바이오로직스 "단일 최대 2공장 내년 1분기 가동"



삼성그룹 바이오 계열사들이 사업 현황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일 증권사와 기관투자자 관계자 90여명을 송도 바이오캠퍼스로 초청, 기업설명회(IR)를 열었다.



삼성물산[000830]과 제일모직[028260] 통합 법인이 단일 최대주주가 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동력을 강조해 양사 합병에 필요한 우호 지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날 설명회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과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대표이사가 각 회사의 사업추진 경과와 바이오 사업 전망, 삼성의 바이오 사업의 경쟁력에 대해 설명했다. 또 최근 준공한 바이오로직스 2공장을 견학하는 일정으로 이뤄졌다.



2011년 4월 출범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이듬해2월 출범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제품 개발 및 판매를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수준인 15만ℓ 규모의 바이오리액터(세포배양기)2공장 건설을 지난 2월 완료, 내년 1분기 중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2공장의 현재 계약된 물량이 전체 생산능력의 70%에 달한다. 3만ℓ규모의 1공장은 2013년 7월 시험생산을 시작, 올해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김태한 사장은 "당초 올해로 예정됐던 2공장 착공 시기를 1년 이상 앞당기고 생산규모를 9만ℓ에서 15만ℓ로 확대하는 등 사업이 계획보다 매우 빠르게 진척되고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적 바이오 기업인 미국 BMS, 스위스 로슈(Roche)사와 3건의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5개 이상의 바이오제약사와 수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2011년 출범 후 지난 4년간 사이 고민했던 리스크들이 해소되고 운영, 수주 부분도 해소됐다. 남은 건 목표를 향한 성장"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내에 15만ℓ 규모의 3공장 착공을 검토하고 있다. 또 2020년까지 4공장을 증설, 40만ℓ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항암제, 당뇨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6개 제품에 대한 개발, 임상, 허가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내년에 자가면역치료제 '엔브렐' 시밀러 제품의 유럽·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전세계에 6개 제품을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고한승 대표이사는 "현재 한국 식약처와 유럽의약품감독국(EMA)이 엔브렐 및 레미케이드에 대해 시판 허가를 심사하고 있어 바이오시밀러 사업 리스크가 상당 부분해소됐다"며 "현재 개발 중인 제품 외에도 7종의 추가 바이오시밀러 제품도 초기단계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스닥 상장과 관련해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주주의 미래가치 제고에도 큰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고 대표이사는 "내년 상반기에는 나스닥 상장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그동안 월가의 IB(투자은행)들을 일일이 만나왔고 상당히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며"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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