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지난달 중동호흡기증후군사태에 따른 내수부진에도 올 들어 최대 내수 판매 실적을 올렸다.
레저용 차량(RV)이 큰 인기를 끈데다 각 업체가 무이자 할부 등 판촉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1일 각 업체에 따르면 완성차 5개사는 6월 한 달간 국내 시장에서 13만5천218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6월보다 11.5%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12월(15만4천대) 이후 최대 실적이다. 5개사 가운데 르노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내수 판매는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기아차는 쏘렌토와 카니발 '쌍두마차'를 앞세워 내수 판매량을 26.8%나 끌어올렸다. 쏘렌토는 작년 8월 출시 이후 가장 많은 7천212대가 팔렸다.
현대차도 지난달 출시된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내수 판매량이4.8% 증가했다. 실제로 싼타페는 9천73대가 팔리며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종 3위에 올랐다. 5월 9위에서 6계단이나 껑충 뛰어오른 것이다.
쌍용차는 티볼리 돌풍을 이어가며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10년 만에 월 최대 판매 실적(8천420대)을 올렸다. 티볼리는 국내외에서 총 6천39대가 팔려 올해 1월 출시 이후 처음으로 월 6천대 판매를 돌파했다.
한국GM도 올란도와 소형 SUV 트랙스의 선전에 힘입어 내수 판매량이 0.8%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RV 신차가 인기를 끈데다 업체마다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강력한 판촉 프로그램을 시행한 점이 효과를 발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베스트셀링카는 현대차의 1톤 트럭 포터(9천957대)가 차지했다. 5월에 1위였던 쏘나타(9천604대)는 2위로 밀려났다. 기아차의 쏘렌토(7천212대)는 현대차의싼타페(3위)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6월 베스트셀링카 순위┌──────┬──────┬──────┬──────┬──────┐│순위 │업체 │차종 │판매대수 │전월순위 │├──────┼──────┼──────┼──────┼──────┤│1 │현대 │포터 │9,957 │2위(+1) │├──────┼──────┼──────┼──────┼──────┤│2 │현대 │쏘나타 │9,604 │1위(-1) │├──────┼──────┼──────┼──────┼──────┤│3 │현대 │싼타페 │9,073 │9위(+6) │├──────┼──────┼──────┼──────┼──────┤│4 │기아 │쏘렌토 │7,212 │7위(+3) │├──────┼──────┼──────┼──────┼──────┤│5 │현대 │그랜저 │7,150 │6위(+1) │├──────┼──────┼──────┼──────┼──────┤│6 │기아 │모닝 │7,109 │4위(-2) │├──────┼──────┼──────┼──────┼──────┤│7 │현대 │아반떼 │7,023 │5위(-2) │├──────┼──────┼──────┼──────┼──────┤│8 │기아 │카니발 │6,380 │8위 │├──────┼──────┼──────┼──────┼──────┤│9 │기아 │봉고트럭 │6,013 │10위(+1) │├──────┼──────┼──────┼──────┼──────┤│10 │현대 │스타렉스 │4,972 │진입 │└──────┴──────┴──────┴──────┴──────┘※각 업체 실적 취합 fusionjc@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