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수출산업경기전망 조사…수출채산성 악화 우려
국내 주요 수출업체들은 세계 경기둔화와 엔화·유로화 약세로 3분기도 수출경기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국내 755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수출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3분기 수출산업경기 전망지수(EBSI)가 98.4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112.0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작년 3분기 93.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BSI는 100을 기준으로 전분기보다 수출경기를 밝게 보는 의견이 많을수록 200에 근접하고 그 반대면 0에 가까워진다.
항목별 지수를 보면 수출상담은 102.2로 전분기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수출계약(98.8), 수출국경기(95.4), 설비가동률(95.3), 수입규제 통상마찰(95.0), 국제수급(92.1), 수출단가(92.0), 자금사정(90.0) 등 나머지 수출 여건은전분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수출상품 제조원가(88.7%)와 수출채산성(88.1)이 악화될 것으로 봤다.
품목별로는 가전(66.7), 기계류(70.0), 농수산물(88.6), 플라스틱·고무제품(89.1), 철강·비철금속(94.4), 휴대전화·부품(95.8), 석유제품(96.9), 섬유·의복(98.9) 등의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부품(120.0), 선박(117.3), 반도체(103.7), 화학공업(103.4)은 호전될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수출 애로 요인으로는 수출상대국의 경기 부진(16.5%), 원화환율 변동성확대(14.8%), 원재료 가격 상승(14.0%) 등을 꼽았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