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독자개발 '파이넥스' 수출…중국정부 승인(종합)

입력 2015-05-27 09:37
<<파이넥스 기술과 수출 동향에 대한 설명 추가.>>충칭 일관제철소 건설 합작사업 속도…본계약 남아



포스코[005490]가 독자 개발한 새로운 제철공법인파이넥스(Finex)의 해외 수출이 본격화된다.



포스코[005490]는 중국 충칭에 파이넥스 공법으로 연산 3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합작사업을 중국 정부가 지난 22일 최종 승인했다고 27일 밝혔다.



포스코[005490]는 2013년 9월 중국 충칭강철집단과 파이넥스 제철소 건설을 위한 합작협약(MOA)을 맺은 뒤 중국 정부의 승인을 기다려왔다.



양사는 중국 정부의 사업 승인에 따라 세부 사업 조건에 대한 검토와 협의를 진행한 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제 철강시장의 시황변화 등을 고려해 사업 여건을 충분히검토한 후 구체적인 투자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이넥스 기술의 해외 수출은 중국이 처음이다.



포스코는 중국에 이어 인도에 포항제철소의 연산 60만t 규모 파이넥스 1공장을이설판매하기 위한 협약(MOA)을 지난 3월 현지 철강업체인 메스코스틸과 맺었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이란 등도 파이넥스 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넥스(FINEX)는 포스코가 1992년부터 3천억원 이상의 연구개발(R&D)비를 투입해 개발한 신 제철공법이다.



쇳물을 만들기 위해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고체로 만들어주는 소결·코크스 공정을 거쳐야 하는 기존 고로(용광로) 방식과 달리, 원료의 예비처리 과정없이 가루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그대로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기 때문에 설비투자비와 원료 가공비용을 절약하고 환경오염물질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포스코는 1999년에 파일럿(시험생산) 플랜트에 이어 2003년 파이넥스 1공장, 2007년 세계 최초로 연산 150만t 규모의 상용화 설비인 파이넥스 2공장을 가동했다.



작년 1월에는 200만t 규모의 파이넥스 3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