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변경 및 SUV 판매 실적 추가>>
지난달 국내 자동차시장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돌풍이 이어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차·쌍용차[003620] 등 5개사는 지난달 국내에서 13만3천93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해서는 2.9%,올해 3월보다는 5.3% 각각 늘어난 수치다.
수출은 작년 4월보다 1.3% 감소한 66만3천904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국내외 판매량은 작년보다 0.6% 줄어든 79만7천839대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SUV 판매량이 두드러졌다. 르노삼성은 국내에서는 QM3의 인기에 힘입어 작년보다 14.1% 증가한 7천18대를, 수출은 위탁 생산하는 닛산로그 덕분에 156.3% 증가한 1만6천375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현대차[005380]는 내수 시장에서는 작년 4월보다 4.3% 감소한 6만3천50대를, 수출은 0.1% 감소한 37만3천809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총 판매량은 43만6천859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8% 감소했다.
그러나 신형 투싼은 돌풍을 일으켰다. 올해 3월 출시된 새 모델의 투싼은 신차효과에 힘입어 작년 대비 2.7배 증가한 9천255대(구형 모델 618대 포함)가 팔려 국내 SUV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역시 국내 시장에서 쏘렌토와 카니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판매가 10.4% 늘어났다.
쌍용차는 '티볼리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올해 1월 출시된 티볼리는 4월 한 달간 내수 3천420대, 수출 2천327대 등 국내외에서 총 5천747대가 팔렸다. 티볼리 덕분에 내수는 올해 들어 첫 8천대 판매를 돌파하며 올해 들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 성장률은 35.3%에 달했다.
한국GM은 4월 한달간 내수 1만2천687대, 수출 4만59대 등 총 5만2천746대를 판매해 작년 4월보다 12.1% 감소했다. 내수는 준중형차 크루즈와 쉐보레 트랙스 등의판매 호조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줄어드는데 그쳤지만 수출은 14.6% 감소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최근 레저 열풍과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당분간 SUV 열풍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fusionjc@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