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사 지난달 판매량 실적 0.6% 감소

입력 2015-05-04 16:32
르노삼성, 수출증가 힘입어 약진…현대차는 0.8% 줄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판매량이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차·쌍용차[003620] 등 5개사는 지난달 국내에서 13만3천93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해서는2.9%, 올해 3월보다는 5.3% 각각 늘어난 수치다.



수출은 작년 4월보다 1.3% 감소한 66만3천904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국내외 판매량은 작년보다 0.6% 줄어든 79만7천839대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르노삼성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르노삼성은 국내에서는 QM3의 인기에 힘입어 작년보다 14.1% 증가한 7천18대를,수출은 위탁 생산하는 닛산로그 덕분에 156.3% 증가한 1만6천375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4월 한달간 국내외 총 판매 증가율은 86.5%에 달한다.



현대차[005380]는 3월 신형 모델이 출시된 투싼의 인기에도 내수 시장에서는 작년 4월보다 4.3% 감소한 6만3천50대를, 수출은 0.1% 감소한 37만3천809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총 판매량은 43만6천859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8% 감소했다.



기아차[000270]는 국내 시장에서는 쏘렌토와 카니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판매가 10.4% 늘어났지만 해외시장에서는 러시아 등 신흥국 경제불황의 영향으로 3.4%감소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올해 1월 출시된 티볼리는 4월 한 달간 내수 3천420대, 수출 2천327대 등 국내외에서 총 5천747대가 팔렸다. 티볼리 덕분에 내수는 올해 들어 첫 8천대 판매를 돌파하며 올해 들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 성장률은 35.3%에 달했다.



그러나 수출 실적은 주력 시장인 러시아 물량 축소로 8.1% 감소했다.



한국GM은 4월 한달간 내수 1만2천687대, 수출 4만59대 등 총 5만2천746대를 판매해 작년 4월보다 12.1% 감소했다. 내수는 준중형차 크루즈와 쉐보레 트랙스 등의판매 호조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줄어드는데 그쳤지만 수출은 14.6% 감소했다.



자동차업계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파격적인 할인 혜택 등을 내놓으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어 앞으로는 판매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fusionjc@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