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는 집에 앉아서도 제주시의 모습을 3차원(3D) 지도로 살펴볼 수 있게 됐다.
부산 지하철 센텀시티역이나 서울 영등포역 내부를 둘러보면서 긴급 상황 시 대피로를 미리 파악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국토교통부는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인 '브이월드'를 통해 제주시, 경기도 과천시, 강원도 강릉시 등 29개 시(市)의 3차원 공간정보가 추가로 제공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에 3차원 공간정보가 제공됐던 서울시, 부산시, 경기도 고양시, 제주 서귀포시 등 38개 시 지역을 더하면 총 59개 시의 3차원 공간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 김해국제공항, 부산 벡스코, 서울역 KTX 역사, 부산 지하철 센텀시티역, 서울 영등포역 등 9곳의 실내공간정보도 추가로 볼 수 있다.
강남역, 교대역 등 기존에 실내공간정보가 제공되던 19곳을 더하면 총 28곳의실내공간정보가 제공되는 것이다.
국토부는 실내공간정보가 타 산업과 융합, 복합되면 실내 이동경로, 긴급 대피로, 교통 약자가 이동하기 편한 경로를 안내하거나 긴급 상황 시 위치를 알리는 등의 새로운 서비스가 구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지역을 넓힌 것과 더불어 날씨·비행시뮬레이션 등 3D 활용 기능, 사용자 맞춤형 기능, 모바일 공개 API(개방형 프로그램개발용 인터페이스) 등도 추가해브이월드를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국토부는 덧붙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브이월드의 3차원 서비스 지역과 실내 공간정보를 계속 확대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다양한 국가공간정보도 개방하겠다"며 "민간 차원에서 국가공간정보를 융합, 복합해 활용하는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jylee2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