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UI' 적용…조명·센서 결합해 버튼 기능 등 대체
24일(현지시간) 몰타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독일의 가전전문브랜드 그룬딕(Grundig)이 버추얼(가상) 유저 인터페이스(UI)를 적용한 인덕션 시제품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버추얼 UI는 라이트 프로젝터와 센서 등을 결합해 인덕션의 디스플레이와 조작버튼을 대신하도록 설계했다.
인덕션 위에 설치된 프로젝터에서 빛을 쏘면 인덕션 주변에 마치 실물 디스플레이의 UI와 같은 모습이 나타난다. 이용자가 이를 터치하면 프로젝터에 달린 센서가이를 인식, 인덕션의 작동 여부는 물론 불의 세기 등을 조절할 수 있다.
평소에는 그냥 싱크대의 일부인 공간이 가상 UI 적용으로 실물 디스플레이나 버튼의 기능을 대신하는 셈이다.
특히 이 제품은 화구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해 냄비 크기에 구애받지 않고 요리가 가능하다.
무라트 사힌(Murat Sahin) 그룬딕 독일 브랜드 디렉터는 "가상 UI를 적용한 인덕션은 일종의 시제품으로 올해 9월 열릴 IFA에서 정식으로 공개한 뒤 내년 출시를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힌 디렉터는 "그룬딕은 70년 동안 혁신적인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했다"면서 "500개 이상의 제품군을 가진 유럽의 종합가전회사로서 강하고 신뢰할만한 브랜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