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조명기업 유럽 진출시 시간·비용 절감 기대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 최형기)은 국내 최초로 '시스템 LED조명 융합 제어(DALI)' 분야 시험기반을 구축, 국내외 기업에 시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DALI(Digital Addressable Lighting Interface)는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위해건물의 층간 및 룸간 조명을 개별·그룹·조도 등 세분화된 방식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국제표준화기구인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는 DALI라는 이름의 국제 조명제어 규약을 마련해 적합성을 판별토록 표준화했다.
KTR은 시스템조명 시험을 위해 국제 표준을 적용한 전용 시험장비와 조명기기제어평가 시스템을 갖추고 시스템 LED조명 시험 평가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국내 조명업체들은 유럽에서 건축물에너지 절감을 위해 시행중인 조명제어 통신 적합성 평가를 국내에서 KTR을 통해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국내 조명업체들이 유럽 시장에 진출하려면 건당 1천만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유럽 현지 시험기관 등에 의뢰해야 했고, 제품 시료를 주고받는 과정에서오랜 시간이 걸렸으나 이제부터는 절반 이하의 비용과 시간으로 국내에서 시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시스템 LED조명 시장은 2014년부터 다양한 제품이 시장 진입을 시작하며 급성장하고 있으며, 국제 시장 규모도 2013년 9천300만달러(약 1천억원)에서 2020년 550억7천500만달러(약 56조원)로 연평균 92.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KTR 최형기 원장은 "이번 시스템 LED조명 융합분야 시험기반 구축으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광융합 분야 업체들의 해외 진출 부담이 크게 줄게 됐다"며 "KTR은앞으로도 국내 ICT 융합 LED조명 분석기반을 확대하는 등 해외 기관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기업 수출 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joo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