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막을 올린 2015서울모터쇼에서는 관객들의 시선을 잡기 위한 업체 간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이날 사전 언론 공개 행사에서는 각 업체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무대에올라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으며 톱스타들을 앞세워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 곳도 있었다.
한국GM은 참가 업체 가운데 가장 빠른 오전 8시에 신차 발표회를 열고 차세대쉐보레 스파크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단상에 오른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올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생산되는차세대 스파크는 운전의 재미와 민첩성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련미까지 더해진 글로벌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쉐보레가 후원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홍보대사인 축구 선수 박지성도 무대에 올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맨유를 후원하는 쉐보레와 이런 뜻깊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은 오는 4일에도 모터쇼장을 찾아 사인회 등을 연다.
기아차[000270]의 신형 K5 공개행사에는 이형근 부회장과 박한우 사장, 김창식부사장,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사장 등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박 사장은 "신형 K5는 높은 디자인 완성도와 폭넓은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갖춘모델"이라며 "국내외 중형 시장에 다시 한 번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자신감을 드러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주요 경영 전략과 신차 공개를 위해 존 에드워드 스페셜 오퍼레이션 총괄 사장과 드미트리 콜차노브 오버시즈 총괄 사장이 방한해 모터쇼 무대에 올랐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재규어 XE와 프로젝트7, 재규어 XFR-스포츠 등 6가지모델을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한국렉서스의 요시다 아키히사 사장은 한국어로 발표를 했다. 그는 "렉서스가한국에 진출한 지 15년을 맞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하이브리드 중심의 라인업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아우디코리아가 진행한 프레젠테이션에서는 홍보대사인 배우 이진욱과 슈퍼주니어 최시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주말인 4일과 5일, 12일에는 국내 수입차 유일의 모터스포츠팀 '팀 아우디 코리아'의 유경욱 선수가 하루 세 차례씩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뉴 아우디 A6와 뉴 아우디 A7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마세라티는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에서 차줌마로 유명한 차승원을 초청했다.
쌍용자동차는 4일 쌍용차[003620] 부스에서 EXID, 레이나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K-팝 콘서트를 열어 관객몰이에 나선다.
각 업체의 전시부스에는 화려한 의상과 빼어난 외모의 여성 도우미(레이싱모델)들도 대거 배치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모터쇼의 꽃'으로 불리는 레이싱모델은 모터쇼의 주인공인 자동차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기도 한다.
지난해 5월 열린 부산국제모터쇼에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각 업체가 레이싱모델수를 줄였지만, 올해는 업체마다 짧은 의상을 입은 10여 명의 모델을 배치해 시선잡기 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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