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R&D센터서 1일부터 운영
삼성SDI[006400]가 무정전 전원공급 장치(UPS·Un-interrupted Power System)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Energy Storage System)을 결합한 UES를 개발, 1일부터 의왕R&D센터에서 가동 중이다.
2일 삼성SDI e뉴스레터에 따르면 UES는 UPS와 ESS의 합성어로, 정전을 막으면서전기료도 아낄 수 있는 전력관리시스템이다.
ESS는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에 전기를 비축해뒀다가 사용량이 많은 시간에전기를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저장에도 유용하게 쓰인다. 삼성SDI는 제주 조천변전소에 1㎿h급 ESS 8대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ESS는 국가적으로 볼 때 전력대란의 해결사 역할도 할 수 있다.
UPS란 ESS의 일종으로 정전이 발생해도 중단없이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다. 일정용량의 배터리가 내장돼 전력 공급이 차단되더라도 한동안 전기를 안정적으로 보낼수 있다.
예고없는 정전으로 불량품 피해가 우려되는 산업 생산라인과 금융 데이터센터등에 유용하게 쓰인다.
삼성SDI는 2012년부터 더존 데이터센터, 신한은행 신규 데이터센터 등에 UPS용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해 왔다.
삼성SDI는 독자 개발한 에너지 제어시스템(EMS·Energy Management System)을적용해 UPS에 양방향으로 에너지를 주고받도록 함으로써 정전방지와 전기료 절감을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UES는 부품 수를 획기적으로 줄여 같은 용량의 UPS와 ESS를 따로설치할 때와 비교해 투자비를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삼성SDI는 UES 개발을 위해 2013년 6월 전담팀을 꾸렸다.
삼성전자[005930]와 협력해 정전에 가장 민감한 반도체 공장을 기준으로 제품을설계했다.
삼성SDI는 케미컬 연구시설과 전자재료 생산라인이 있는 의왕R&D센터에서 UES의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