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택 전무 "인성·정체성·열정이 합격의 열쇠"
"꼭 뽑히는 사람은 바른 인성과 명확한 정체성,직무 및 경력에 대한 열정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삼성그룹 인사전문가인 정권택 삼성경제연구소 인사조직실장(전무)은 31일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삼성캠퍼스톡 業&UP' 대구·경북 편에서 취업을 고민 중인후배들에게 이같이 조언했다.
캠퍼스톡은 삼성그룹의 토크 콘서트 '열정락서'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삼성맨 선배들이 직접 캠퍼스를 찾아가 후배 대학생들의 진로 고민을 함께하고 현장의 업무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장이다.
경북대에 이어 4월8일 전북대(전주), 5월13일 부경대(부산), 5월20일 조선대(광주), 5월22일 강원대(춘천), 5월26일 충북대(청주), 6월3일 충남대(대전) 순으로 찾아간다.
정 전무는 '꿈의 직업을 찾기 위한 노하우'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좋은 직업이란 나의 가치관과 조직 가치관이 맞는 일"이라며 "어떻게 하면 합격할 것인지를 고민하기보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먼저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등이명확해지면 자기소개서를 구성하기가 더 쉬워진다"면서 "살아온 날들을 단순히 나열하지 말고 자신만의 강점을 어필해야 한다. 본인이 살아온 히스토리를 중요한 이벤트를 중심으로 작성하면 면접에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꼭 뽑히는 사람은 인사와 감사, 배려, 협업 등의 바른 인성, 가치관과 역사의식을 포함한 명확한 정체성, 직무 및 경력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몰입 등의 열정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면서 "계속 시도하고 꾸준하게 노력하는 사람이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갤럭시S6 디자인에 참여한 삼성전자[005930] UX디자인 1그룹 최준혁 수석은 여러 분야에 강점을 지닌 '하이브리드형 인재'가 될 것을 주문했다.
최 수석은 "많은 공대생들이 전공 분야 내에서만 진로를 결정하려다 보니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면서 "전공지식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의 강점과 관심사, 다양한경험을 토대로 직무 스펙트럼을 넓게 생각하라"고 말했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최 수석은 연구개발과 상품기획, 해외영업,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삼성에서 20여년 간 4가지 직무를 경험했다.
그는 "진짜 영어실력보다 토익 성적에만 집중하는 '수단이 목적이 된 삶'을 살면 안 된다"면서 "경험을 통한 나만의 인사이트를 가지고 좋아하는 것을 잘하는 일로 만드는 것이 진로를 찾는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웰스토리 영남FS그룹 마케팅·영업부서에서 프레젠테이션을 맡고 있는 김미진 주임은 영영사에서 프레젠터로 변신하기까지의 경험을 전달했다.
김 주임은 "표정과 몸짓 등 비언어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청중과 소통하고 청중에 따라 프레젠터의 이미지도 바꿔 호감도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