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물류부문 사업부체제로 개편…"책임경영 강화"

입력 2015-03-31 11:08
독립성 확보 차원…향후 자회사로 분리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물류 부문이 책임사업부제로 개편됐다.



국토교통부는 철도물류 부문의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코레일 물류 부문이 다음 달 1일 책임사업부제로 출범한다고 31일 밝혔다.



물류 조직을 관리할 물류사업부는 지역본부에서 분리된 지역별 6개 물류사업단과 산하 89개 물류역으로 재편됐다. 지역본부 산하 화물취급역이 물류본부에 직접편제된 것이다.



인력은 총 1천367명 규모다.



국토부는 사업부제의 취지에 대해 "여객과의 통합운영으로 불투명한 회계가 발생하고 명확한 경영진단과 전문성 확보가 불가능한 물류부문을 독자적 체계로 개편하고 권한 위임으로 책임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류본부장은 내·외부 공모를 통해 선임하고 사업관리, 예산, 인사 등 주요 의사결정 권한을 갖도록 했다.



직원도 별도의 물류직렬로 채용하는 등 운영에서 실질적 분리구조가 도입됐다.



박진호 국토부 철도운영과 사무관은 "수익이 나는 여객 위주로 투자되고 적자가심한 물류는 등한시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물류 부문의 책임경영으로 예산을 더확보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토부는 애초 물류 부문을 자회사로 독립시킬 계획이었으나 부실기업화할 수있다는 우려 때문에 과도기적으로 사업부제로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물류 자회사는2017년께 출범시킬 방침이다.



책임사업제 출범과 함께 철도물류의 경쟁력을 높일 방안도 마련된다.



국토부는 장거리 대량수송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화물역을 30개 이내의 거점역중심으로 재편하고 30∼40량 단위의 대량 운송이 가능하도록 시설 개량을 추진하기위해 종합적 철도물류 투자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여객 중심의 선로 배분, 선로사용료 기준 등을 재정비할 방침이다.



화물열차 1인 승무체계 구축을 통한 인력 효율화와 3조 2교대 근무 방식의 탄력근무형태 전환도 추진한다.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