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반기업정서 여전…법보다 높은 기준 적용해야"

입력 2015-03-25 13:27
대한상의 회장 재선출…기업문화개선·경영환경개선 전담부서 신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5일 "기업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보듯이 반기업 정서가 여전하다"면서 "법보다 기준이 높은 선진규범의 울타리를 만들어 스스로 적용하고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남대문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제22대 대한상의 회장으로만장일치로 추대, 선출된 박 회장은 취임사에서 "상공인들이 경제적 지위와 걸맞게사회적 지위를 높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시대는 대한상의가 상공인들 눈앞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국가와 사회라는 보다 큰 틀에서 책임있는 주체가 되기를 요구한다"면서"좀 더 긴 안목으로 회원사뿐만 아니라 국가와 사회 공동체 문제를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공인들이 먼저 변화해야 한다"면서 "다행히 많은 분들이 문제의식을 갖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어 상의도 이런 시대적 요구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업문화 개선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고 전했다.



이 부서는 선진 경영관행과 규범을 조사하고 우수 사례를 보급함으로써 기업에대한 사회의 신뢰를 제고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박 회장은 설명했다.



박 회장은 "기업의 변화 노력에 국민이 박수를 보내고 기업은 그 박수에 힘입어더욱 본업에 매진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때 경제 발전도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며 "대한상의가 선순환을 만들고 유지시키는 가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 경영환경 개선과 규제개혁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도 신설했다.



박 회장은 "상공인의 본질적인 역할은 국부를 키우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것"이라며 "세계경기 탓을 하며 움츠려있지 말고 기업가정신을 살려 능동적으로 앞서나가는 것이 중요한 때다. 대한상의는 신설부서를 통해 이러한 기업활동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으로 일한) 지난 1년 8개월은 소상공인에서부터 대기업 경영자에 이르기까지 많은 상공인들을 만나면서 소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기간"이라며 "처음 시작한다는 자세로 우리나라 상공업과 국가경제 발전, 기업인의경제·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