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전기택시 앞세워 올해 전기차 1천대 판매"

입력 2015-03-06 11:58
제주서 개막한 '국제전기차엑스포'서 밝혀



르노삼성자동차가 전기 택시 보급에 적극적으로나섬으로써 올해 전기차 판매 1천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르노삼성차는 6일 제주도 중문단지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이런 구상을 밝히고,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전기차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천명했다.



르노삼성차는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한 르노의 기술력을 국내 시장에 적용해걸음마 단계인 국내 전기차 시장을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전기차 구입 등에 지원되는 한정된 보조금 혜택을 다수의 시민과 나누기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전기택시 활성화라고 보고 올해부터 1회 주행거리가 200㎞미만인 개인택시 등을 상대로 자사의 전기차 SM3 Z.E. 보급을 시작하고, 택시조합법인택시 사업장 위주로 충전기 설치에 나설 예정이다.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인 박동훈 부사장은 "이동 거리가 많은 택시야말로 배출가스 절감이 가장 필요한 교통수단"이라며 "전기택시의 월 고정비는 LPG택시의 70∼80%에 불과하다"고 말해 전기택시 보급에 승산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강력한 전기택시 보급 정책을 펴는 일부 국가에서는 전기차의 민간보급도 훨씬 빠르다"며 "전기택시 보급을 주도해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고 다수의 시민과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나누는 한편 택시 사업자들의 수익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전기차 구매 장벽을 낮추기 위해 최근에는 SM3 Z.E.(RE 차급 기준)의 가격을 4천338만원에서 4천190만원으로 140만원가량 인하하는 한편 전기차 고객전용 특별 구매 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움직이고 있다.



아울러 올해 안으로 전기차 민간보급 사업을 실시하는 전국 16개 지자체에 전기차 전담 조직을 배치하고 전기차 전문 애프터서비스센터를 226개로 확대 구축한다.



또 제주도에는 전기차 배터리 수리센터를 추가 설립하는 등 전기차 판매·정비망을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ykhyun1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