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공공부문 가운데가장 많은 약 12조원 규모의 공사와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공사·용역 발주 규모 9억7천억원보다 23.7% 늘어난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공사 발주가 11조8천억원, 용역 발주가 2천억원 규모다.
종목별로 보면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건축과 토목이 각각 7조3천억원, 2조원으로 가장 많고 전기·통신 1조7천억원, 조경 6천억원 등의 순이다.
분기별로는 1분기에 3조8천억원, 2분기에 1조9천억원으로 상반기에 48%를 발주하고 3분기에 3조원, 4분기에 3조3천억원을 발주할 예정이다.
정부가 지난해 덤핑 방지와 공사 품질 향상을 위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종합심사낙찰제 사업 부문도 10개 공사, 6천억원 규모로 시행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국내 최대 건설 공기업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건설경기 활성화 등공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작년보다 발주 계획을 늘렸다"면서 "LH의 대규모 발주를통해 발주 기근에 시달리는 건설업계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dk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