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내수판매 17개월만에 최저…르노삼성 나홀로 증가

입력 2015-03-02 15:56
내수 3.6%↓, 수출 7.0%↓…영업일수 감소 영향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이 1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설 연휴로 인한 영업 및 조업일수 감소로 생산과 판매모두 줄어든 영향이 컸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 기아자동차[000270],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5개사의 2월 국내외 판매량은 총 64만6천236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 감소했다.



국산차 판매량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지난해 8월 63만8천372대 이후 7개월만이다.



내수시장에서는 10만3천202대 판매로 작년보다 3.6% 줄었는데 이런 내수판매량은 추석 연휴와 파업 기간이 맞물렸던 2013년 9월 10만1천21대 이후 최저치다.



이는 지난달 정상 영업일수가 17일에 불과했던 영향이 컸다. 한달이 28일로 짧은데다 설 연휴까지 끼어있어 올해 2월의 영업일은 통상적인 한달 평균 영업일 22∼23일보다 일주일 정도 짧다.



수출물량도 국내 공장에서 조업일수의 감소와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불안으로 7.0% 줄어든 54만3천34대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르노삼성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5% 판매량이 늘었을 뿐 현대차(-5.5%), 기아차(-8.7%), 쌍용차(-17.6%), 한국GM(-18.0%) 등 나머지 업체는 판매가 줄었다.



르노삼성은 특히 영업일과 조업일수가 줄었는데도 작년 동기보다 2배 이상(102.



5%) 늘어난 수치로, 1월(150.6%)에 이어 두 달 연속 '더블 성장' 행진을 이어갔다.



SM5 노바와 SM3 네오가 내수 판매를 견인하며 판매량을 작년보다 7.9% 늘렸으며 닛산 로그, QM5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로 수출물량도 260%나 증가한영향이 컸다.



면 쌍용차는 소형 SUV 티볼리 출시에 따라 내수 판매가 19.4% 늘어났지만 조업일수 감소와 러시아 수출물량 축소 영향으로 전체 판매 물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17.6% 감소했다.



한국GM도 영업일수 감소로 내수시장에서 작년보다 11.0% 줄어든 9천163대를 판매하고 수출물량도 19.9% 감소한 3만218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신통치 않았다.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작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나기는 했으나 국내 판매는 8.8%, 해외 판매는 5.0% 줄어들며전체 35만9천982대 판매에 그쳤다.



기아차는 국내에서는 올 뉴 쏘렌토와 올 뉴 카니발 등 주력 차종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2% 증가했으나 해외판매가 10.2%나 줄면서 전체 실적 감소를 면치 못했다.



◇ 2015년 2월 완성차 5사 판매실적 (단위 : 대)┌──────────┬──────┬──────┬──────┐│ 구분 │ 2015년 2월 │ 2014년 2월 │ 증감(%) │├───┬──────┼──────┼──────┼──────┤│ 내수 │ 현대차 │ 46,859 │ 51,380 │ -8.8 ││ ├──────┼──────┼──────┼──────┤│ │ 기아차 │ 35,405 │ 35,000 │ 1.2 ││ ├──────┼──────┼──────┼──────┤│ │ 한국GM │ 9,163 │ 10,301 │ -11.0 ││ ├──────┼──────┼──────┼──────┤│ │ 르노삼성 │ 5,204 │ 4,821 │ 7.9 ││ ├──────┼──────┼──────┼──────┤│ │ 쌍용차 │ 6,571 │ 5,502 │ 19.4 ││ ├──────┼──────┼──────┼──────┤│ │ 소계 │ 103,202 │ 107,004 │ -3.6 │├───┼──────┼──────┼──────┼──────┤│ 수출 │ 현대차 │ 313,123 │ 329,539 │ -5.0 ││ ├──────┼──────┼──────┼──────┤│ │ 기아차 │ 186,264 │ 207,797 │ -10.4 ││ ├──────┼──────┼──────┼──────┤│ │ 한국GM │ 30,218 │ 37,706 │ -19.9 ││ ├──────┼──────┼──────┼──────┤│ │ 르노삼성 │ 10,426 │ 2,896 │ 260.0 ││ ├──────┼──────┼──────┼──────┤│ │ 쌍용차 │ 3,003 │ 6,231 │ -51.8 ││ ├──────┼──────┼──────┼──────┤│ │ 소계 │ 543,034 │ 584,169 │ -7.0 │├───┼──────┼──────┼──────┼──────┤│ 계 │ 현대차 │ 359,982 │ 380,919 │ -5.5 ││ ├──────┼──────┼──────┼──────┤│ │ 기아차 │ 221,669 │ 242,797 │ -8.7 ││ ├──────┼──────┼──────┼──────┤│ │ 한국GM │ 39,381 │ 48,007 │ -18.0 ││ ├──────┼──────┼──────┼──────┤│ │ 르노삼성 │ 15,630 │ 7,717 │ 102.5 ││ ├──────┼──────┼──────┼──────┤│ │ 쌍용차 │ 9,574 │ 11,733 │ -18.4 ││ ├──────┼──────┼──────┼──────┤│ │ 총계 │ 646,236 │ 691,173 │ -6.5 │└───┴──────┴──────┴──────┴──────┘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