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체코 자동차산업과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가 27일 현대자동차[005380] 울산공장을 방문했다.
소보트카 총리는 이날 오전 9시께 체코 정부 관계자와 경제인 등 일행 40여명과울산공장을 찾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영접을 받았다.
소보트카 총리 일행은 이어 정의선 부회장, 윤갑한 현대차 사장의 안내로 약 1시간 반에 걸쳐 에쿠스, 제네시스 등을 생산하는 울산5공장과 수출선적부두 등을 둘러봤다.
총리 일행은 현대차의 최고급 차인 에쿠스와 제네시스 생산라인에서는 차의 주요 부품이 조립되는 과정을 유심히 지켜보는 한편 5만t급 규모의 배 3척이 동시에접안할 수 있는 수출선적부두의 규모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보트카 총리는 "현대차 울산공장의 세계적 규모가 인상적"이라며 "현대차 체코공장이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비결을 확인한좋은 기회였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앞서 소보트카 총리는 작년 3월 직접 체코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현대차가 투자확대와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점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이에 "현대자동차가 체코 현지공장을 통해 체코의 자동차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고용 창출에 앞장섬으로써 양국 경제 협력의 모범 기업이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현대차는 2008년 체코 제3 도시인 오스트라바 인근 노소비체 지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현지 생산공장(HMMC)을 설립해 현재 i30, ix20, 투싼ix(현지명 ix35) 등유럽 전략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투싼ix는 지난해 유럽 지역(동유럽 제외)에서 9만4천166대가 판매돼현대차의 전체 유럽 판매 모델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나타내며 체코공장의 수익성및 가동률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3세대 신형 투싼을 체코공장에 새롭게 투입, 체코 내수 판매는물론 수출 확대에도 본격 나서며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작년 체코에서 i30, 투싼ix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같은기간보다 18.9% 늘어난 1만9천650대를 판매, 9.6%의 점유율로 스코다(24.2%)에 이어점유율 2위에 올랐다.
ykhyun1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