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무역협회장에 김인호 전 경제수석 만장일치 추대(종합2보)

입력 2015-02-17 15:57
<<제목 바꾸고 세부 내용 추가해 재종합했음.>>26일 총회에서 최종 결정



차기 무역협회장에 김인호(73) 전 경제수석이 추대됐다.



무역협회의 주요 회원사 대표들로 구성된 회장단은 17일 오전 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김 전 수석을 차기 무역협회장에 추대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덕수 현 무역협회장을 비롯해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 한준호삼천리 회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이민재 엠슨 회장, 안종원 동아원 수석부회장,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 안현호 상근 부회장등 14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은 "회의 참석자들이 '기업에 좋은 것은 나라에도 좋다'는 조건이 성립되어야만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있다는 신념을 가진 김인호 전 수석의 철학에 전적으로 공감했고, 무역증진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김 전 수석은 26일 열리는 무역협회 정기총회에서 차기 무역협회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김 전 경제수석은 행정고시 4회로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국장, 경제기획국장, 차관보 등을 지냈다.



이어 한국소비자보호원장, 철도청장, 공정거래위원장을 거쳐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7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2010∼2013년 소비자정책위원회 민간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2008년부터 재단법인인 시장경제연구원 이사장으로 재직하고있다.



앞서 한덕수 현 무역협회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과 한중 FTA도 타결됐으니 새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제5단체장 중에서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연임하기로 했고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박병원 전 은행연합회장이 맡기로 하는 등 중소기업중앙회를 제외한 4단체의 수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김 전 수석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국제화를 하면 할수록 좋은 나라"라면서 "구조개혁을 하는데 국제화만큼 좋은 방안은 없으며 시장원리에 맞게 제도와 정책을 바로잡는 구조개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