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계 막바지 의견조율…이르면 오늘 결정될 수도
차기 무역협회장의 후보가 김인호(73) 전경제수석과 윤진식(69) 전 의원 등 2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무역협회의 주요 회원사 대표들로 구성된 회장단은 이들 2명을 놓고 막판 이견조율 작업을 진행 중이어서 이르면 설 연휴 전인 오늘 단일 후보가 선출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정부와 무역업계 등에 따르면 차기 무역협회장 자리를 놓고 정통 경제관료출신인 김인호(73)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윤진식(69) 전 국회의원 등 2명이 막판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차기 무역협회장 후보에는 손병두 전 서강대 총장,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이윤호·홍석우 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과구자용 E1[017940] 회장 등도 함께 거론됐었으나 김인호·윤진식 등 2명으로 압축된것으로 전해졌다.
무역협회장은 부회장 24명이 참여하는 회장단회의에서 의견을 모아 후보를 추대한 뒤 총회에서 추인하는 형식으로 선출된다.
무역협회장이 선출되는 총회는 26일로 예정돼 있다.
무역협회는 현재 복수의 후보군을 놓고 부회장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부회장들의 의견이 모아지지 않으면 설 연휴 기간에도 이견조율 작업이이어질 전망이다.
김 전 경제수석은 행정고시 4회로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국장, 경제기획국장, 차관보 등을 지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장, 철도청장, 공정거래위원장을 거쳐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7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2010∼2013년 소비자정책위원회 민간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2008년부터 재단법인인 시장경제연구원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윤 전 의원은 행정고시 12회로 재무부(현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공사, 관세청장,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거쳐 2009∼2010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겸 정책실장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보좌했다.
26일로 3년 임기가 만료되는 한덕수 현 무역협회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안정적으로 이행되고 한중 FTA도 타결됐으니 새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