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 코트라 사장 "글로벌전략지원단으로 중기 지원"

입력 2015-02-01 08:20
<<사진, 일문일답 있음.>>



김재홍 신임 코트라 사장은 1일 "국가별전문가들을 채용해 글로벌전략지원단을 설립함으로써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우량 중소기업들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중소기업 수출 역량 강화가 가장 의미 있는 일이며 임기 중 가장 역점을 둬 추진하려는 사업"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트라의 시장조사 기능이 과거보다 약해졌다는 지적에 대해 "코트라의 막강한 해외조직망은 다른 어느 기관도 따라올 수 없는 강력한 무기"라면서도 "다만이를 통해 생산한 해외시장 정보에 깊이 있는 분석을 추가하는 기능이 부족했기 때문에 글로벌전략지원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2일부터 출발하는 글로벌전략지원단은 단장과 사무국 밑에 미국과 일본, 인도,러시아, 북한 등 주요 5개국 별로 분과위원회를 두게 된다.



각 분과위는 박사급 연구위원과 지역담당 통상담당자, 해당 지역에 상주하는 지역본부 직원 등으로 구성된다.



글로벌전략지원단은 해외상주 직원이 보내오는 시장정보를 국내 연구인력이 종합 가공하고 분석해 매달 주요 이슈에 대한 심층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연 1회 국별 중장기 진출전략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지원단은 분과별로 학계와 업계, 유관기관의 주요 인사로 자문단을 구성해 연구계획과 결과에 대한 조언도 받게 된다.



김 사장은 "무역보험공사나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기관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어 개방형 협업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기 수출 지원 외에도 새로운 수출 먹거리 창출과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외국인 투자 유치 등도 역점을 둬 추진할 과제로 꼽았다.



그는 또 앞으로는 상품 수출뿐 아니라 한류 등 문화콘텐츠나 건축 설계 등 다양한 서비스 수출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면서 코트라도 이런 역량을 강화하도록 조직과기능을 전환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중국이 과거와 같은 고도성장을 지속할 수는 없고 현지 정책도 내수위주로 바뀌고 있다"면서 "현지에서도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만큼 우리 농수산물이나 한류·문화와 결합한 상품을 수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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