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구안-투아렉 쌍두마차로 SUV 시장 점유율 늘릴 것"
폭스바겐코리아가 대형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아렉 신형을 26일 국내 공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아프리카 부족에서 이름을 딴 투아렉은 2002년 첫선을 보인 뒤 2010년 전면 변경된 2세대 모델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에서 8만대가량 팔린 폴크스바겐의 대표적 4륜구동 모델이다.
2006년엔 155t에 달하는 보잉747기를 끄는 데 성공하고, 2009년부터는 지옥의랠리라 불리는 다카르랠리에 참가해 3년 연속 우승을 일궈내는 등 힘과 내구성을 인정받고 있다.
신형 투아렉은 2011년 출시된 2세대 모델에 각종 첨단 안전·편의 기능과 함께새로운 디자인을 입혔다.
사고 발생시 차량 속도를 자동으로 줄여줘 후속 사고를 방지하는 2차 추돌 자동제어 시스템, 윙 미러의 LED 깜빡임으로 사각지대에 포착된 차량이나 높은 속도로다가오는 차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드 어시스트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아울러 8인치 화면이 달린 한국형 RNS850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12개의 스피커를 갖춘 다인 오디오 시스템, 360도 뷰 카메라, 피로경보 시스템, 트렁크 이지 오픈기능 등의 편의사양이 추가됐다.
V6 3.0 TDI 엔진은 8단 팁트로닉 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56.1㎏.m의 힘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
6초, 최고속도는 시속 220㎞다.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도 속도가 줄지 않고 일정 기간 주행할 수 있는 코스팅 기능이 더해져 공인 복합연비는 ℓ당 10.9㎞(도심 9.9㎞·고속도로 12.3㎞)로 향상됐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85g/㎞로 이전 모델에 비해 20% 가까이 줄었다.
외관은 최신 바이-제논 헤드라이트를 탑재하고, 라디에이터 그릴을 4개의 수평라인으로 변경해 좀 더 강인하고, 웅장한 인상으로 탈바꿈했다. 실내는 은은한 흰색컨트롤 조명 등을 채택하고, 각종 버튼을 정밀 가공해 누르는 느낌과 잡는 느낌을개선했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신형 투아렉이 작년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티구안과 쌍두마차를 이뤄 올해 수입 SUV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격은 3.0 TDI 블루모션 7천720만원, 프리미엄 8천670만원, R-라인 9천750만원이다.
ykhyun1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