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닷 TV 시장 개막…2분기 빅뱅 전망

입력 2015-01-13 06:19
삼성전자 내달 SUHD TV 출시…LG·TCL 2분기 출격 대기



세계 TV 시장 1·2위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본격적으로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 TV 시장 선점에 나선다.



중국업체인 TCL 등도 올해 중 양산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시장 경쟁에 가세한다.



13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월 말 TV 신제품 런칭 행사를 열고SUHD TV 소비자 판매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최근 폐막한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5'에서 65·78·85·88·105·110인치형 등 다양한 크기의 SUHD TV를 전시해 CES 혁신상을 받았다.



SUHD TV는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과 삼성전자만의 화질 기술로 탄생한 TV다.



앞서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CES에 참석한 자리에서"당장 내달부터 SUHD TV 양산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SUHD TV에 대해 기존 프리미엄 제품인 8시리즈나 9시리즈와 유사한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퀀텀닷 TV 양산 시기를 올해 2분기로 잡았다.



LG전자는 CES에서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55·65인치 울트라HD TV를 공개한 바있다.



LG전자 관계자는 "2분기 중 퀀텀닷 TV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지만 어느 국가에서 어떤 제품을 먼저 출시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업체인 TCL도 이번 CES에서 65인치형 퀀텀닷 TV를 전시하고 2분기 중 미국시장에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퀀텀닷 TV 글로벌 출하량은 올해 130만대에서 내년 500만대를 넘고 2017년에는 1천200만대, 2008년에는 1천8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당장 양산이 가능한 삼성전자와 2분기 중 소비자 판매에 나설 LG전자가 앞서 있는 만큼 퀀텀닷 TV 시장에서도 한국업체가 당분간 주도권을 쥘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CES에서 공개된 삼성 SUHD TV>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