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작년 63만532대 판매…19.2% 감소

입력 2015-01-02 14:22
국내선 최대 판매량 기록…해외선 수출주문 감소로 24.1% 격감



한국GM이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출범 12년 만에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GM은 지난 한해 내수시장에서 15만4천381대를 팔고 해외에 모두 47만6천151대를 수출해 연간 판매량이 총 63만532대로 전년보다 19.2%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내수시장 판매량은 2.2% 늘어나며 2002년 창사 이래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출량은 24.4%나 줄어들며 전체 판매량을 끌어내렸다.



국내 시장에서는 올란도가 21.2% 늘어난 1만9천695대 팔리는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비롯한 레저용차량(RV)의 판매가 23.1%나 증가하며 판매신장을 견인했다.



경차 스파크가 6만500대 판매로 0.8% 소폭 줄어들긴 했으나 중형 말리부 판매가69.6%, 준대형 알페온 판매가 27.9% 늘어났다. 지난해 8월부터 생산이 재개된 다마스와 라보 등 경상용차는 8개월간의 생산중단 영향으로 판매량이 64.8%나 감소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시장 철수 여파의 충격이 컸다. 한국GM의해외 판매량은 24.4% 줄어든 47만6천151대를 기록했다. CKD(반조립제품) 수출 역시102만1천558대로 13.8% 감소했다.



GM본사가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철수한 이후 수출 주문량이 줄어들면서 군산공장 가동률도 크게 떨어진 상태다.



한편 한국GM 12월 내수판매는 1만8천109대로 전년 같은 달보다 1.4% 늘어나며회사 출범 이래 최대 월간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경차에서부터 준중형, 중형, RV,경상용차 등 대부분의 세그먼트에서 2014년 최대 월간 실적을 기록하며 내수실적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마크 코모 한국GM 영업·애프터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지난해 회사 출범이래 최대 연간 내수실적을 달성해 경쟁력을 입증하고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게 됐다"며 "올해에도 다양한 신차 출시와 강화된 고객 서비스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말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