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억대 돌파…전체 TV 중 38% 차지할 듯
올해 전세계 울트라HD(UHD·초고화질) TV 시장이 급격히 성장한 가운데 10대 중 7대는 중국에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장조사업체 퓨처소스 컨설팅(Futuresource Consulting)에 따르면 올해전세계 UHD TV 출하량은 1천160만대로 전년보다 700% 증가했다.
10대 중 7대는 중국에서 판매됐고 서유럽과 북미가 전체 수요의 10%와 8%를 차지했다.
UHD TV 시장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2018년에는 출하량이 1억대를 돌파, 전체 TV판매량의 3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판매량이 늘면서 판매 중심도 현재 50인치 이상 대화면에서 40인치 이하로 옮겨갈 것으로 예측됐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 UHD TV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005930]가 36%로 1위, LG전자[066570]가 15%로 2위로 집계됐다.
또다른 시장조사업체 스트라베이스는 'UHD TV 시장결산 및 전망' 스냅샷 보고서에서 이같은 UHD 보급 증가는 가격 하락과 콘텐츠 제작 환경 개선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UHD TV 가운데 가장 판매량이 많은 55인치의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등이 1천달러대 초중반까지 가격을 낮춰 내놓고 있다.
이는 첫 출시 당시와 비교하면 최대 70%가량 낮아진 수준이다. 특히 하이얼, 하이센스, 창홍 등 중국 가전업체가 UHD TV 보급에 나서면서 가격 파괴 현상은 가속화될 것으로 스트라베이스는 내다봤다.
콘텐츠 이용 환경도 나아지고 있다.
지난 6월 일본 방송사업자 및 가전업계 연합체인 '차세대방송추진포럼(NexTV-F)'에서 '채널 4K'를 통해 시험방송을 개시한데 이어 영국과 스페인, 중국의 위성TV나케이블TV 사업자 등도 UHD 시험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제조사들은 네플릭스, 아마존 등 동영상 서비스업체와 협력해 UHD 콘텐츠 제작을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퓨처소스 컨설팅은 "아직은 UHD 콘텐츠는 매우 부족한 상태"라면서 "하지만 소비자들은 앞으로 UHD 콘텐츠가 활성화될 것에 대비해 UHD TV를 사고 있다"고 전했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