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동생 조현민 "한 사람 아닌 모든 임직원 잘못"

입력 2014-12-22 12:43
조현아 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의 동생인조현민 전무가 '땅콩 회항' 사건 이후 제기된 대한항공의 문제에 대해 "한 사람이아닌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2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마케팅부문 총괄인 조 전무는 17일 마케팅 분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수직적인) 조직문화나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사람에 의해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면서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부터 반성한다"면서 대한항공처럼 큰 조직일수록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무는 또 자신이 마케팅 부문을 총괄하는 것에 대해 "자격이 있느냐 해도할 말이 없다"면서도 "이유 없이 맡은 것은 아니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조 전무의 이 같은 이메일에 대해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관계자는 "다시 열심히해보자는 취지로 말했을 수도 있다"면서도 "반성하려면 자기만 하지 (직원까지) 다끌고 들어가는 것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