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24명, 쪽방촌서 봉사활동

입력 2014-12-10 10:04
삼성 사장단이 10일 쪽방촌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삼성사회봉사단 박근희 부회장 등 24명은 이날 서울 용산·남대문·종로·영등포 등 6군데 쪽방촌을 방문해 생필품과 선물을 전하고 몸이 불편한 이웃을 돌봤다.



김신 삼성물산[000830] 상사부문 사장은 남대문 쪽방 김옥녀(81·가명) 할머니를찾아 방한부츠 등을 선물했다. 고향이 강원도 강릉 동향이라 고향 얘기도 주고받았다고 한다. 김 사장은 5년째 김 할머니와 인연을 맺고 있다.



이번에 승진해 사장단에 합류한 이윤태 삼성전기[009150] 사장은 남대문 쪽방박세춘(81·가명) 할아버지를 찾아가 20년 된 낡은 TV를 22인치 LED TV로 바꿔줬다.



박 할아버지는 "지난 설에는 삼성전기 봉사단에서 고향인 논산에 데려다 줘서너무 좋았는데, 올해는 TV도 바꿔주니 올겨울은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겠다"고말했다.



김창수 삼성생명[032830] 사장은 두 평 남짓한 용산 쪽방에서 홀로 지내는 김진영(76·가명) 할아버지를 찾아 생필품 세트와 목도리, 장갑, 내의 등을 전했다.



김 사장은 김 할아버지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데도 생활비를 자식들에게 준다는 딱한 사정을 전해듣고 앞으로도 계속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 사장단 쪽방 봉사활동은 2004년부터 11년간 이어져 지금까지 252명의 사장들이 참여했다.



삼성 사장단과 임직원은 올해 전국적으로 6천400여곳의 쪽방을 방문해 3억원 상당의 생필품 세트를 전달했다.



삼성은 사장단 쪽방촌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3주간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을 벌인다. 이 캠페인에는 8만5천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한다.



삼성중공업[010140]은 거제지역 저소득가정 50가구에 난방유를 지원하고 임직원300여명이 경로당 40곳과 복지시설 30곳을 찾아 재능기부를 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임직원 한 명당 연탄 한 장씩 전달하자는 취지로 연탄 2만7천여장을 소외된 이웃에게 전한다.



삼성SDS는 행복산타 캠페인으로 소년원생 1천여명의 선물을 구매해 찾아갈 예정이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