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72) 박사가 세상과 소통할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나왔다.
인텔은 호킹 박사가 10여 년간 써온 기존 시스템을 대체할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인 ACAT(assistive context aware toolkit)를 개발, 시연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50년 넘게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색경화증)을 앓아온 호킹 박사는 그동안 뺨의움직임을 안경에 장착된 센서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해왔다.
새 시스템은 눈 깜박임, 눈썹의 움직임 등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다양한 입력방식을 지원한다.
영국 언어기술 기업 스위프트키와 함께 개발한 이 솔루션은 호킹 박사가 입력할다음 단어나 기호, 동작에 대한 예측 능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체 단어의 20%만 입력해도 원하는 단어를 완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텔은 "호킹 박사의 문자 입력속도가 2배 빨라졌고 웹 검색과 이메일 전송, 문서 브라우징·편집 등 일반적인 작업 효율은 10배 이상 향상됐다"고 말했다.
인텔은 내년 1월부터 연구기관과 기술 커뮤니티 등이 이 솔루션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공개하기로 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