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임 사장단 첫 회의…생명공학·융합 '열공'

입력 2014-12-03 09:56
출근하던 이재용 부회장, 사장단과 마주쳐



삼성 사장단이 3일 생명공학과 융합, 바이오산업 전반에 대한 강연을 듣고 이를 경영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했다.



사장단 인사 후 처음 열린 이날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는 바이오센서부문 최고권위자인 박태현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영화속 미래기술과 창조'를 주제로강연했다.



박 교수는 "생명공학과 융합에 대한 얘기를 스파이더맨이나 쥬라기공원 등과 같은 영화를 통해 설명했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사장들이 줄기세포와 관련한 질문을 많이 했다"면서 "어떻게 하나의세포가 심장 등 여러 인체 기관으로 분화하는지 등에 관해서 물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이 바이오산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투자를 통해 세계적 산업체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단행된 사장단 인사 이후 처음 회의가 열리면서 삼성 서초사옥에는 신임 사장단을 취재하려는 수십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회의를 마치고 9시 10분께 내려온 사장단은 출근하던 이재용 부회장과 만나 가벼운 인사를 나눴다.



이 부회장은 최근 단행한 삼성 인사에 대한 평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않고 곧바로 사무실로 올라갔다.



이번 인사에서 삼성전자[005930] CE(소비자가전)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으로 승진한 김현석 사장은 "처음 참석했는데 많이 배웠다. (승진자들이) 돌아가면서 소감 한마디씩을 했다. 잘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사업을 키워야죠.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 사장과 함께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에서 삼성전기[009150]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이윤태 사장 역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유임된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사장단 인사 후처음 열린 회의 분위기에 대해 "(늘 하던 것이라) 달라진게 없다"고 전했다.



윤 사장은 '내년 생활가전 1위에 문제없느냐'고 묻자 고개를 끄덕거렸다. 세트총괄 여부에 대해서는 "능력이 돼야죠"라며 짤막하게 답변했다.



pdhis959@yna.co.kr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