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3㎡당 1천만원 초과 아파트 5년새 17%↓

입력 2014-12-02 10:15
부동산 경기침체의 여파로 아파트 가격이 내려가면서 경기도에서 3.3㎡당 매매가 1천만원 초과 아파트가 5년 전보다 17% 줄어든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달 시세를 기준으로 경기도에 있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88만4천609가구 가운데 3.3㎡당 매매가가 1천만원을 넘는 곳은 53만318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인 2009년(64만2천682가구)과 비교하면 17%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고양시의 3.3㎡당 매매가 1천만원 초과 아파트가 2009년 8만8천748가구에서 올해 4만4천435가구로 5년 새 절반이 줄었다.



일산신도시 외곽에 있는 일산동(-8천383가구)과 삼송택지지구의 입주 영향을 받은 화정동(-7천340가구)·(-6천478가구)의 감소량이 많았다.



용인시는 7만3천501가구로 5년 전보다 3만3천212가구(31%) 감소했고, 군포시는1만1천559가구로 5년 새 1만175가구(47%)가 줄었다.



용인에서는 지하철 이용이 불편한 동백동(-5천499가구)·중동(-5천465가구), 대형 아파트가 집중된 성복동(-4천590가구)의 감소폭이 컸다.



군포는 대형 아파트 비중이 높은 산본동(-4천683가구)을 비롯해 금정동·당동·당정동·대야미동 등에서 1천가구 이상 줄었다.



이밖에 부천시(-8천197가구), 파주시(-8천178가구), 의정부시(-7천799가구), 화성시(-5천280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남시, 수원시, 의왕시, 광명시, 안산시, 평택시 등 6개 지역은 매매가 3.3㎡당 1천만원 초과 아파트가 5년 전보다 늘었다.



판교·광교신도시 입주 영향으로 성남은 5년 전과 비교해 5천759가구, 수원은 5천644가구 증가했고, 의왕은 내손동 일대 새 아파트 입주로 4천57가구 늘었다.



광명은 5년새 3천238가구, 안산은 915가구, 평택은 69가구 증가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주택가격 상승으로 서울에서 밀려오는 수요와 전세에서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서울 진입이 편리한 중소형 아파트나전세가율이 높은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 가능성이 커 경기 지역에서 3.3㎡당 1천만원초과 아파트는 앞으로 크게 줄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dk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