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시장을 뚫어라"…창조경제 활성화 콘퍼런스

입력 2014-11-27 10:40
이장우 교수·유석환 대표·이나리 센터장 등 강연



"답답하고 치열한 경쟁세계에서 '틈새시장'이통했다면, 이제는 핫(hot)하고 매력적인 '금기시장'을 공략해야 합니다." 데스크톱 3D 프린터업체 '로킷'의 유석환 대표가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열린 '창조경제 활성화 콘퍼런스'의 연사로 나섰다.



유 대표는 터부(taboo)를 사회적 통념상 금지된 시도,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영역, 존재하지 않는 시장, 일류기업이 실패한 시도라고 정의했다.



창조경제의 핵심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금기를 타파하고 새로운 도전을 끊임없이 하는 벤처와 중소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경북대 교수는 21세기는 아이디어의 대항해시대라며, "창조경제는 아이디어의 세계화와 민주화를 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한국 경제를 이끌어 온 '속도경영'에서 벗어나 '창발(emergence)경영'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가 말한 창발 경영이란 "뜻과 비전을 실천할 확고한 의지를 갖고 때를기다리며, 기회가 생겼을 때 놓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구현해가는 과정"이다.



이나리 디캠프(D.Camp) 센터장은 "지금은 창업하기 좋은 시대인 동시에 창업 외엔 별 답이 없는 시대"라고 지적했다.



창업하기 좋은 이유는 전 세계가 하나의 시장이 된 가운데 기술이 충분히 발달해 마케팅·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창업밖에 답이 없다고 하는 것은 일자리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고, 저성장 기조가 전 세계적인 흐름이 됐기 때문이다.



이 센터장은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자-투자자-멘토가 기업가 정신을 공유할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상의가 개최한 이날 콘퍼런스에는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조신 연세대 글로벌융합기술원장, 국내 석학,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은 상명하복·연공서열중심의 보수적 문화를 개방과 소통의 진취적 문화로 바꾸고, 사회는 실패를 용인하는 풍토를 정착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