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말레이시아서 4천900억원 LNG터미널 공사 수주

입력 2014-11-24 10:38
삼성물산[000830]은 최근 말레이시아의 국영 에너지 업체인 페트로나스 가스가 발주한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LNG 저장탱크 설계를 포함한 전체 공사금액은 4억8천600만달러(약 5천175억원)규모다.



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의 건설사 ST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지분은 4억5천990만달러(약 4천900억원) 규모다. 이 공사는 2018년4월말 완공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동남쪽으로 300㎞ 떨어진 조호르주의 펜거랑 지역에 20만㎥의 LNG 탱크 2기와 연간 500만t 규모의 LNG 기화 송출 설비를 짓는 공사다.



이 공사가 마무리되면 페트로나스 가스는 인근 대규모 석유화학단지와 열병합발전소에 천연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LNG 저장탱크 설계는 지난해 3월 삼성물산이 인수한 영국의 LNG 저장탱크·재기화 시설 설계 전문업체인 웨소가 맡는다. 웨소는 전 세계 LNG 인수기지 설계의 6%, 탱크 설계의 13%를 수행한 세계적인 설계 전문 회사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 지역은 에너지 허브 전략에 따라 LNG 저장시설 분야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며 "성공적인 시공으로 이 지역에서 지속적인 수주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