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009540]은 12일 아랍에미리트(UAE)국영석유회사인 아드녹(ADNOC)의 자회사 아드마옵코(ADMA-OPCO)와 2조1천억원 규모의 해양공사를 계약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11일 UAE 아부다비에서 김종도 해양사업본부장과 아드녹의 알 스와이디 총재, 아드마옵코의 알 자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정식 해상플랫폼 4기와 200㎞ 구간의 해저케이블 설치에 대한 계약식을 했다.
이번 계약은 현대중공업이 올해 7월 발주통보서(LOA)를 접수한 지 4개월 만에체결된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각종 원유생산시설을 제작해 아부다비시에서 북서쪽으로 131㎞떨어진 나스르(NASR) 해상 유전지대에 설치하는 것으로, 현재 하루 2만2천배럴(bbl)의 원유생산량을 6만5천배럴로 3배가량 증산하는 공사다.
총 2개 패키지 가운데 1개 패키지를 수주한 현대중공업은 원유분리설비, 가스처리설비, 기초구조물, 거주구, 200km 구간의 전력공급용 해저케이블 설치 등을 수행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설계에 착수해 구매, 제작, 운송, 설치, 시험 운전까지 전공정을 일괄도급계약방식(EPC)으로 수행해 2019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fusionjc@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